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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 여름철 휴양지 판촉 담당자들에게 간신히 발각되지 않은 호텔이 하나 있다. 그곳은 내부가 깊숙하고 널찍하며 서늘하다. 객실들은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거무스름한 참나무로 마감되어 있다. 내부의 인공 미풍과 짙은 녹색의 관목들이 애디론댁 산맥을 찾아가는 불편을 감수하지 않고도 즐거움을 누리게 해 준다. 손님들은 이곳에서 널따란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이들도 맛본 적없는 평온한 기쁨을 누리면서 놋쇠 단추 달린 제복을 입은 안내원의 시중을 받으며 공중에 걸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꿈꾸듯 미끄러져 올라갈 수도 있다. - 오 헨리 단편선, 아르카디아의 두 나그네 中